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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모습이 천사라고 하는 말을 부모라면 다 공감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의 잠자는 모습만 봐도 아기의 현재 컨디션이나 마음 상태를 알 수 있다는 연구 사례가 있습니다. 자는 동안 무의식 중에 나타나는 잠버릇으로 아동의 심리를 파악해 봅시다.
1.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자는 자세 : 무서워요
이 자세의 아기는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겁이 많거나 신경이 예민한 아기들이 이런 자세를 많이 취하고 자는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 되었다고 합니다. 자다가 눈을 떴을 때 무언가 무서운 것이 있을까 봐 무의식 중에 머리끝까지 이불을 덮고 자는 것입니다. 자다 깼을 때 어둠에 놀라지 않도록 은은한 수면등을 켜주거나, 애착인형 등을 곁에 놓아주면 안정감을 느끼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방을 굴러다니는 자세 : 더 놀고 싶어요
온 방을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자는 아이는 '더 놀고 싶어요'라는 심리를 표출하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매우 활발한 아이들이 깨어 있는 동안 마음껏 활동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라 합니다. 일종의 욕구불만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통해 신체를 많이 움직이도록 유도하고, 충분히 놀게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충분히 놀게 해 주면 맘껏 놀지 못한 아쉬움이 없어져 얌전히 잠들 수 있습니다. 자면서 움직이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으나, 수면 중 이완되어야 할 근육들이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되어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 과도한 신체 놀이는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잠들기 한두 시간 전에는 마무리해야 합니다.
3. 큰 대자로 자는 자세 : 마음이 편해요
이 자세로 자는 아이는 정말 숙면을 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올바른 수면 자세는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데, 아이들은 잠자는 동안 성장 발달에 중요한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 자세는 '마음이 편한 상태'를 나타내는 자세이며, 자신의 몸을 최대한 드러내는 것은 자신감이 높은 상태라는 뜻입니다. 걱정이 없어 마음이 편한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낙천적이고 적극적이며, 사교적인 성격이며 쉽게 위축되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친구들이 많은 편이니, 다른 친구를 도와주고 경청해 주는 아이의 행동을 격려하고, 아이가 한 행동에 대해 부모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을 표현해 줍니다.
4. 새우잠 자세 : 스트레스가 심해요
어른의 경우에도 새우잠 자세는 일종의 휴식과 평온함을 갈망하는 자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기 역시 마찬가지로, 현재 스트레스가 심해 엄마의 자궁에 있을 때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라 합니다. 엄마 뱃속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보통 예민한 성격의 아이가 잘 때 평온함을 유지하고자 새우잠 자세를 취한다고 합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이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경우에도 안정을 찾고자 이 자세를 취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일상생활에서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받고 있는 요인을 없애주고 릴랙스 한 환경을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5. 엎드려서 자는 자세 : 피곤해요
엎드려서 자는 자세는 여러모로 아기에게 좋지 않은 자세입니다. 현재 아기가 '피곤한 상태'인 것을 나타내는 자세이므로, 아이에게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피곤할 때 엎드려 잠을 청하는 이유는, 아기들은 가슴이 바닥에 닿으면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어서 편하게 깊이 잠들 수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하지만 영아 돌연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목을 가눌 수 없는 3개월 이전의 아기들은 호흡에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또한 위와 심장을 압박하는 자세는 아기에게 좋지 않습니다. 목 근육과 인대를 긴장시키는 자세이므로, 똑바로 눕혀 재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조금 더 큰 아이가 이 자세로 잔다면, 활달하지만 참을성이 부족한 성격일 수 있습니다. 남의 비판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는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미리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면 참을성이 길러집니다.
6. 벽에 딱 붙어 자는 자세 : 더워요
이불을 걷어 차고, 차가운 벽에 몸을 붙이고 자는데도 땀까지 흘린다면 몸에 열이 많은 아이라는 뜻입니다. 방 안의 온도를 확인해서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잠들기 전에 미리 방을 충분히 식혀두는 것입니다. 특히 여름철 아이 숙면에 좋은 온도는 21도~22도 정도입니다. 이불 대신 배에 손수건을, 매트리스 위에는 쿨매트를 깔아주시거나 바닥 요를 얇게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7. 입을 벌리고 자는 아이 : 비염 주의보
아이가 입을 벌리고 코를 골면서 잔다면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항균 작용을 하는 침이 말라서 잇몸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으니, 젖은 수건이나 물로 입을 축여주고, 건조하지 않도록 방 안의 습도도 잘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아이를 푹 재우는 노하우
자기 전에 잠옷을 입거나 양치질을 하거나, 혹은 동화책을 읽는 등 취침 의식을 일정하게 치릅니다. 취침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은 평일이든 공휴일이든 관계없이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전 1~2시간 전부터는 과격한 활동을 삼가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차분하고 조용하게 만듭니다. 배가 고프거나 너무 불러도 수면을 방해하므로, 배가 고플 때에는 약간의 우유와 과자를 먹이면 잠을 자는데 도움을 줍니다. 잠자는 방을 아이 훈육의 장소로 사용하게 되면, 그 방에 대해 불쾌한 느낌을 가질 수 있고 이는 숙면에 방해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전에 텔레비전이나 태블릿을 보지 않게 해야 합니다. 시각 자극은 꿈을 많이 꾸게 하며 잠을 얕게 자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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