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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이달의 소녀 '츄'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습니다. 우울한 내면과는 반대로 겉으로만 밝게 웃는 습관이 지속되면 발생할 수 있으며, '가면 우울증'이라고도 불립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그 증상과 자가 진단법, 극복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나온 츄의 모습
출처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의 원인

'가면 우울증'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후군은 일본의 쇼인여대 나쓰메 마코토 교수가 처음으로 사용한 심리학적 의 용어로, 슬픔이나 분노를 표출하지 못해 신체적, 정신적인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표정과 감정의 불일치, 원만한 대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중압감과 밝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압박이 실제 느끼는 감정과 부조화를 이루어 발생합니다. 주로 영업직에 종사하거나 서비스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경우나 항상 죄송해야 하는 텔레마케터와 같이 감정적인 노동을 많이 하는 직업군에서 나타나며, 그 외에도 매체에 노출이 많이 되어 악성 댓글에 시달려도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연예인이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유사한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지속적으로 억누르다 보니 현재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둔감해지며, 자기 환멸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쉽게 느끼게 됩니다.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달리 겉으로 항상 쾌활하고 밝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관찰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증상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탈출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쾌활함이 정상 범주보다 웃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들떠있거나 흥분이 억제가 안 되는 경우 전문 용어로 '조증'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사람은 언젠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법이 아니기에 폭식이나 구토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감정을 억누르거나 감출 경우 면역 체계와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식욕 감퇴, 무기력, 생리불순, 불면증,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괜찮지만 혼자 있을 경우에는 우울감에 사로잡혀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자살로도 이어집니다.

자가 진단법

  • 너무 길거나 너무 짧은 수면시간(피로감, 불면증)
  • 식욕 감소 및 체중 변화, 의욕이 없음
  • 과음, 폭식
  • 행복한 얼굴 강조
  • 대화 시 절대적 언어(항상, 절대 등) 사용
  • 가끔 도움을 요청해도 금방 행복한 얼굴을 유지함
  • 심한 감정의 기복(잘 울거나 슬퍼질 때가 많음)
  •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감(죄책감,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는 생각)
  • 삶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실패자라는 생각, 미래에 대한 비관, 자살에 대한 생각 등)

예방 및 극복 방법

직업 특성상 지속적인 감정 억압을 받는 경우라면 상담치료, 인지 행동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만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항우우울제 복용도 도움이 되는데, 감정이 격해지지 않도록 조절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며, 쉽게 우울감에 빠지지 않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부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방법만 익힌다 해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긍정적인 감정만 느끼며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부정적인 감정도 함께 겪어야 내면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니 마음 건강을 단단히 다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친구나 가족, 주변 지인들과의 원활한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활동적인 운동을 하면 우울감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당장 실천해 보기 좋은 방법으로는 햇빛 쬐기와 유산균 섭취, 작은 목표 실행하기가 있습니다. 오전에 햇빛을 쬐면 각성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며, 이 호르몬은 밤에 잠을 잘 자게 해주는 멜라토닌으로 바뀌어 선순환될 수 있습니다.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여 뇌 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주며 무기력도 해소해 줍니다. 그리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습관을 가지면 내성이 없는 건강한 도파민 보상 체계가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