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에어컨 냄새 없애는 4가지 방법, 잘못된 정보 팩트 체크!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고 있어서 그런지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 제품들에 대한 내용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에어컨 냄새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도 TV 방송이나 유튜브 등 많은 정보가 나오고 있는데요. 부정확한 자료들까지 버젓이 TV에 나오기도 하더라구요. 예전 가습기 사건처럼 에어컨도 우리의 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청소법(냄새 제거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에어컨 냄새 없애는 '잘못된' 방법

① 구연산(1) + 물(10) ⇒ 살균 작용으로 인한 탈취 효과?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구연산이 살균 작용을 한다는 말이나, 곰팡이를 제거해준다는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구연산은 물에 타면 그 자체가 '산성'이기 때문에, 세균이 대사와 성장을 억제시켜주는 '정균 작용'을 할 뿐, 살균 기능이나 제균 기능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냄새 제거에 구연산이 효과가 있는 이유는, 구연산수를 에어컨 냉각기 쪽에 뿌리면 그것들이 물로 씻겨서 배수로를 통해 밖으로 빠져 나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곰팡이와 세균은 환경만 맞으면 다시 생기는 것이니 직접적으로 죽일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결합을 약하게 만들어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산성은 본래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산성인 구연산수를 뿌리게 되었을 때에는 이후에 잘 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구연산수는 끈적하기 때문에 뿌릴 때에도 각도를 잘 생각해서 공기가 들어가는 방향으로 뿌려야 합니다.

 

② 곰팡이는 약산성이니까 염기성 성분으로 제거?

약산성도 약염기성도 에어컨 내부에 오래 남아있게 되면 핀을 부식시키므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③ 곰팡이 때문이니까 락스로 지우고 충분히 말려라?

곰팡이 때문이긴 하지만, 환경과 조건만 맞는다면 얼마든지 다시 생길 수 있는 것이 바이오필름입니다. 바이오필름이 생기기 전에 곰팡이와 세균의 결합력을 약하게 만들어서 배수로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에어컨 기본 원리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실외기에서 냉매를 차갑게 만들어 진공 상태로 실내기로 보내주면, 실내기 안의 큰 관에서 냉매가 흐르게 됩니다. 실내기 안의 회전 펜을 통해 실내의 따뜻한 공기를 빨아들여 이 냉각기에 통과시키면서 공기를 시원하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실외기와 실내기는 서로 냉매만 주고 받을 뿐, 공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니 실외기가 더럽다고 해도 실내에 그 더러운 공기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에어컨 냉각기 안의 축축한 환경에 의해 곰팡이와 세균(미생물, 바이오필름)이 생기는데, 냉각기와 외부 온도 차이로 인해 맺히는 물이 맺혀 있을 때에는 냄새가 나지 않지만, 이 물이 마르게 되면 그때부터 냄새가 납니다. 바이오필름 자체는 에어컨의 원리상 생기는 것이 당연하고, 한번 생성되고 나면 쉽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사멸 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미생물의 결합을 약화시켜 물과 함께 배수로를 통해 내보내면 됩니다.

 

진짜 에어컨 냄새 없애는 4가지 방법

중성 성분의 에어컨 세정제 [산도깨비 세정제 추천]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약산성도 약염기성도 에어컨 내부에 오래 남아 있게 되면 핀을 부식시킵니다. 그러니 중성인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계면활성제가 들어가 있는 중성 에어컨 세정제 중에서는 '산도깨비 세정제'가 판매량 1위입니다. 이 세정제도 곰팡이나 세균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은 없으며, 미생물들의 결합을 약하게 만들어서 배수되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단, 성분이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저렴하고, 어떤 제품을 사용해도 결국 환기를 해주어야 하므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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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전원 끄기 전 30분~1시간 '송풍 모드'로 건조

에어컨을 매일 사용했을 때에는 냉각기가 계속 축축한 상태이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간헐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곰팡이와 세균이 만든 바이오필름이 딱딱하게 마르면서 냄새가 납니다. 최근 에어컨은 자동 건조 기능이 있어서 사용 후 10분에서 1시간까지도 말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매일 사용할 것이라면 건조를 딱히 해주지 않아도 됩니다.

 

에어컨 사용 후 건조 시킬 때 환기 필수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환기입니다. 에어컨은 실내의 공기를 계속 순환하는 원리인데, 사용 후 자동 건조 할 때 환기를 시켜주지 않으면, 실내의 악취들이 에어컨으로 다 모입니다. 전기 요금을 아낀다고 환기를 안 시키면, 새 에어컨이라 할지라도 1주일도 안 되어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청소 전문 업체 부르기

종류는 제조사 서비스와 사설 업체 서비스가 있습니다. 작업자의 스킬과 전문적인 장비, 에어컨 분해 청소의 노동력을 생각하면 1년에 1번 정도는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낫습니다. 가격은 제조사 서비스가 더 비싸고, 성수기에는 3~4주 정도 대기 시간이 깁니다. 사설 업체는 주로 제조사 서비스 경력이 있으신 분들이 개인 사업체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사설 업체에서 서비스를 받고 난 후 고장이 생기면, 제조사에서 A/S를 받는 데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에어컨	삼성	엘지	캐리어	사설 업체
벽걸이	10만 5천원	10만 2천원	14만원~	약 7만원~
스탠드	16만 6천원	15만 4천원	16만원~	약 11만원~

 

올해 여름 더위도 서서히 시작되고 있습니다. 잘못된 냄새 제거법이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어 걱정입니다. 올바른 에어컨 냄새 제거하는 꿀팁이 도움되셨다면 구독&공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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