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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중복 말복, 삼복더위는 여름철 최고의 폭염의 시기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땀도 많이 나고 열이 체표로 몰려 상대적으로 속이 냉하기 때문에 따뜻한 음식으로 보해주어야 하는데요. 그런데 체질에 따라서 보양식이 해가 되는 경우도 있고, 약이 되기도 한다고 하니, 이 글에서는 가장 유명한 삼계탕을 제외하고 체질별 맞는 보양식들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먼저, 나는 어떤 체질인지 「체질 자가 진단 테스트」부터 해보시면, 아래의 정보가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한 체질에 맞는 보양식 [태음인 · 소음인]

냉한 체질 보양식냉한 체질 보양식냉한 체질 보양식

 

민어탕 · 찜

민어는 고급 음식으로, 버릴 데가 없는 생선으로 유명합니다. 부레와 껍질도 먹고, 알은 어란으로, 쓸개는 술을 담아 먹기도 합니다. 민어에는 풍부한 단백질과 칼슘, 인이 함유되어 있어서 회복기의 환자나 노년기에 영양을 보충해 주고, 소아의 성장 촉진에도 도움을 줍니다. 라이신, 류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더위로 인한 피로 해소와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갈비탕

고려시대 때부터 먹어왔다고 하는 갈비탕,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평온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고, 허리와 다리를 강화시켜 준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갈비탕에는 칼슘이 풍부해서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기질, 철분, 비타민 등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도 좋고 몸보신용으로도 좋습니다. 여기에 전복을 함께 넣어주면 몸보신에 더할 나위 없는 음식이 됩니다.

 

장어

장어는 8월이 제철입니다. 제철 장어는 비타민 A와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고, 특히 비타민 A는 일반 생선보다 150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 A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 주고, 시력을 보호해 주며, 생식 기능을 유지하고 암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장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데, 이는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뇌세포와 신경 조직을 구성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철분 칼슘 미네랄 비타민 B군도 풍부해서 소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장어의 비타민 A 작용에 도움이 되는 복분자와 함께 드시면 좋지만, 제철 과일인 복숭아와는 상극이니 피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복숭아의 유기산이 장어의 지방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고기 뭇국 · 육개장

소고기무국소고기 육개장

 

특히 태음인에게는 소고기나 양고기가 좋은데, 소고기를 넣고 푹 끓인 뭇국이나 육개장은 오래 끓이기 때문에 속을 따뜻하게 하면서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고 소화 흡수도 잘 되는 음식으로 추천드리는 보양식입니다. 육개장에 넣는 파와 마늘 역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줍니다. 특히 마늘은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주고 해독과 살충 효과가 있어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많은 체질에 맞는 보양식 [태양인 · 소양인]

열 체질 보양식열 체질 보양식열 체질 보양식

 

열이 많은 체질이라 하더라도 위의 음식들의 경우 한 번씩 드시는 것은 좋습니다. 단 열이 많고 체격도 있으신 분들은 보양식을 많이 드시게 되면 도리어 더 열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홍조나 땀이 많이 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열이 많은 체질은 육류보다는 해산물, 채소, 과일이 좋으며 육류 중에서도 돼지고기가 열을 식혀주는 성질이 있어 좋습니다.

 

해물탕 · 찜 (전복)

기본적으로 탕과 찜은 맵고 짜서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고 역류석 식도염이 생길 수 있으니, 아깝더라도 국물은 많이 드시지 마시고, 간을 너무 세게 하지 않는 해물탕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산물은 성질이 차고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에 좋습니다. 특히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입니다. 한의학적으로도 전복 껍데기는 마음을 편안하고 안정시킬 때 쓰는 약재입니다. 그래서 껍데기까지 그대로 넣어서 같이 끓여주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몸도 맛도 개운해집니다. 전복에 함유되어 있는 타우린, 아르기닌, 메티오닌, 시스테인은 기력 보충과 성인병 ·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갈비탕뿐만 아니라 미역국이나 삼계탕에도 넣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여름철 전복 요리에 마늘을 함께 넣어주면

 

추어탕

추어탕은 왠지 가을이나 겨울에 먹어야 할 것 같지만, 여름에도 좋은 보양식입니다. 장어와 같이 비타민 A가 풍부하며, 미꾸라지는 맛이 달고 성질이 고른 특성이 있어 스테미너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을 함유하고 있으며, 미꾸라지에 함유된 비타민 A는 세균의 저항성도 높여주고,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며 피부도 보호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여러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서 대사 질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미꾸라지의 뮤신 성분은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력을 높여줍니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들깨나 쪽파도 열을 내려주는 음식입니다.

 

오리백숙과 부추

오리는 혈관 건강에 좋다고 하는 알파 리놀렌산, DHA나 EPA 같은 오메가 3 지방산들이 많아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닭고기보다 오리고기가 몸에 더 좋습니다. 보통 냉한 체질에는 삼계탕이, 열이 많은 체질에는 오리백숙이 좋습니다. 오리고기의 특유의 냄새 때문에 꺼리는 분들이 많은데, 부추가 냄새를 잡아줍니다. 찬 성질의 오리고기와 따뜻한 성질의 부추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은데요. 열이 많은 분들은 부추를 적당량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 수육

돼지고기 수육돼지고기 수육

 

특히 소양인에게는 돼지고기가 잘 맞는 음식인데, 여기에 각종 한약재나 생강과 마늘을 같이 넣고 수육을 해 드시면 여름 보양식으로 좋습니다. 특히 돼지고기는 새우젓과 궁합이 좋은데, 새우젓의 리파아제가 지방을 분해해 주어 돼지고기의 기름을 해소해 줍니다.

 

채소 · 과일

태양인의 경우에는 특히 체리나 포도가 좋으며, 키위나 앵두도 좋습니다.

소양인의 경우에는 특히 수박이 좋은데, 수박은 여름철 최고의 과일로 당분이 체내에 쉽게 흡수되어 피로를 잘 풀어주고 이뇨작용을 도와 열을 식혀줍니다. 마찬가지로 참외도 수분이 많고 당분이 있어 갈증을 멎게 해 줍니다. 오이도 열을 식히고 수분 대사를 조절해 주므로 반찬에 사용하거나 오이냉국으로 요리해도 좋은 채소입니다.

 

메밀국수 · 콩국수

메밀국수콩국수

 

메밀은 여름철 소화촉진제로,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섬유질 등이 풍부하며 메밀 전분은 입자가 미세해서 소화가 잘 됩니다. 콩은 4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백질은 면역 물질을 생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므로, 면역력 떨어지는 여름철에 좋습니다. 또한 마그네슘과 철분, 칼슘 등의 영양소는 더위로 저하된 체력 보충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콩을 삶으면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6~7% 증가하니, 국물까지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메밀과 콩은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인 분들께 좋은 보양식이 될 것입니다..

 

 

나에게 맞는 보양식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죠. '혀, 소변, 대변' 상태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식사 전 아침에 혀의 상태, 소변은 두 번째 것부터 보는 것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체질이 서로 다릅니다. 삼계탕이 몸을 보호해 주는 사람도 있고, 도리어 해가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덥고, 계속되는 장마로 물 먹은 솜처럼 몸도 무거우실 텐데, 체질에 맞는 보양식으로 기력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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