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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챗GPT가 아주 핫합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이 처음 등장 했던 때와 같이, 이제는 원하던 원치 않던 챗GPT 등장 전과 후로 바뀔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중학생이 된 아들이 있는데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보면 국영수 등 단순 지식 암기 위주 보다는 코딩 교육에, 도슨트 교육, 태블릿PC에 그림 그리는 것을 배우기도 하고, 과제로도 PPT제작해서 발표하는 등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오늘 다룰 챗GPT는 질문자의 질문 수준에 따라 답도 천차만별입니다. 기획력과 배경 지식이 가미된 구조화된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똑같이 주어지는 데이터와 자료이지만, 어떤 관점과 기획력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어떤 접근으로 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특히 요즘 교육 환경에서는 더더욱 AI로 인한 세상의 변화도 민감하게 다루고 있으니, 부모로서 자녀의 성공하는 미래를 위해서 지금 필수적으로 키워 나가야 될 역량들은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눠 보려고 합니다. 그럼 챗GPT와 AI가 변화시킬 미래 사회를 살아갈 5가지의 필수 역량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비판적 사고 키우기 <문제 해결 능력 키우기>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열린 토론에 참여 시켜서 의견을 표현하고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여러 경험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어린 연령의 자녀라면 부모가 그 역할을 같이 해주면 좋겠죠. 결국 챗GPT를 활용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질문을 세부적으로 나눠서 체계적으로 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여러 대립 되는 의견들 또는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의 의견은 어때?' 그러면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5가지만 논문을 바탕으로 찾아줘》라고 질문할 줄 아는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하나의 관점이 있으면 반대편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활 속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컨트롤 하는 화법들을 키워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논리적 추론과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퍼즐이나 브레인 티저 같은 문제 해결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냥 외우면 답할 수 있는 문제, 키보드를 두드려서 정보를 찾기만 하는 것은 더이상 경쟁력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리터러쉬 교육이 있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니 분별력을 강조하며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영상 세대인 우리 자녀들은 유튜브 등 영상 자료를 너무 많이 접하기 때문에, 정보에 대한 질적 평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2. 창의력

AI가 가지지 못하는 인간만의 특화된 영역을 개발해야 합니다. 물론 'Midjourney' 등 AI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 안에서 창의력을 키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양한 미술 용품 재료로 드로잉 페인팅 조각 등 자기 표현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다양한 예술 문화 등을 접할 수 있게 해서 자신만의 창의적인 관심사를 탐구하도록 영감을 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영역들을 콜라보네이션하고, 어울리지 않을 것들을 새로운 조합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성을 키워야 합니다. 이런 창의성은 다양한 활동들 즉 오감을 사용하는 활동을 통해서만 키워집니다. 그리고 혁신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여러가지 상상하는 놀이, 또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링 역할 놀이 등 남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겁니다. 이런 것들을 많이 경험하여 AI가 가지지 못하는, 인간만의 특화할 수 있는 영역을 개발해야 합니다.

#3. 감성 지능(EQ, Emotional Quotient)

지능지수(IQ)가 중요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IQ보다는 감성지수(EQ)가 더 중요하다 하는 시대입니다. EQ는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여 원만한 인간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마음의 지능 지수'를 뜻합니다. 상대방의 니즈(needs)를 잘 파악할 수록 미래를 살아가는 생존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거기에 올바른 반응을 하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자녀와 상호작용에서 공감적인 경청에 모범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감성을 다루는 부분은 이론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경험하며 배워야 합니다. 자꾸 표현하고 건전한 방법으로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경험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 감정만 잘 인지하고 표현해도 현대인이 많이 겪고 있는 정서적인 힘든 부분을 겪지 않게 되는 겁니다. 자녀의 행복을 위해서도, 경쟁력 있는 삶을 위해서도 감성 지능 EQ는 미래의 각광받는 역량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역지사지를 경험할 수 있는 역할 놀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관점을 생각해보는 능력을 키우고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4. 협업

이제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도 그룹으로 프로젝트로 만나 일을 하는 것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는 미래에는 이보다 더 많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면서도 협업이 쉬운 것이 아닌데, 인터넷을 통해 협업을 하기란 더 쉬운 일은 아니겠죠. 그러면 어떻게 협동 능력을 키워줄 것인가?! 팀으로 하는 활동 또는 그룹으로 하는 활동에 참여해서 팀워크를 느끼고 왜 협력해야 하는가 스스로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정 내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주는 것입니다.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어떻게 의사 소통을 할 것인가, 또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서 타협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내 의견만 주장해서는 안 되고, 상대방의 의견을 서로 조율해서 해 가야 합니다. 나도 일정 부분 양보하고 상대방도 일정 부분 양보할 수 있는, 그래서 효과적인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5. 적응력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자꾸 노출시켜서 닥쳐오는 변화나 불확실성에 대해 익숙해지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전의 변화 속도와 지금 시대의 변화 속도는 '넘사벽' 차이입니다. 기술 발전의 속도는 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게 컴퓨터가 있기 전과 후는 엄연히 시대가 달라졌고, 유선 전화를 쓰던 시대에는 인터넷까지 되면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접히는 무선 전화 휴대폰이 생기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발전 속도는 어마어마했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1년 뒤, 2년 뒤, 세상이 어떻게 변해 갈지는 예측하기 어려울 듯만 합니다. 그러니 새롭게 닥쳐오는 일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마음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새롭게 하는 일이란 본디 계속 실패하거나 실수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해보려고 하는 '참고 노력하는 인내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완벽한 해결이 아닐지라도, 좌절하고 포기해버리는 것보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꾸 찾다보면 적용할 수 있는 힘도 키워질 것입니다. 

유명한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의 '특이점 이론'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의 전환

그동안 부모가 학습해왔던 방법, 현재까지는 통했던 학습 방법이 우리 자녀들에게는 전혀 통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I기반 미래 사회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이런 역량을 키우지 않는다면, 생존과 직결되는 위협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교육 환경이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식, 기술, 태도' 이 세 가지에 의해 성공이 좌우 되었다면, 이제는 많은 영역에서 AI가 인간을 능가하므로 '태도 및 기타 고유한 인간 특성'이 더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미래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배할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AI의 영향을 점점 더 많이 받게 될 세상에서, 자기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주요 역량들을 키워주고, 우리도 키워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