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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되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죠? 아이에게 좋다는 방법은 너무 많고 넘치고, 유튜브만 좀 찾아봐도 아이들 심리나 부모 교육에 대한 내용들이 수두룩 합니다. 근데 또 다 따라하자니 벅차고 버겁고 다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것을 알려주면서도 심플하게 육아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20초 허그 요법>

20초 허그 요법은 조건 없는 사랑과 절대적 존재 가치를 전하는 세상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1. 아이를 20초 동안 안아줍니다.

2. 20초 동안 밀착 포옹을 유지하면서 몸을 편안히 하고, 두 가지 메세지를 전해줍니다.

① 사랑한다 말해주기

"우리 보석 같은 딸, 별 같은 아들, 정말 사랑해"

라고 말해줌으로써,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고,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변함 없이 사랑한다 말해줍시다. 여기에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한다는 내용이 들어가면 더 좋습니다.

② 인정의 메세지

"네가 그 자리에서 나름대로 수고 하고 있다는 걸 알아"

라는 인정의 메세지도 필요합니다. 인정이란 감정적인 것이든 육체적인 것이든 알아주는 겁니다. '잘했다'는 말도 좋지만, '도와줘서 고마워'도 중요합니다.

아이의 수고를 인정 하는 말 : 동생이 많이 귀찮게 했는데 그래도 오늘 잘 지내줘서 고마워~ 오늘 등원하기 싫었을 텐데 잘 다녀와줘서 참 대견해, 고마워~ 쉽지 않았지만 노력해줘서 고마워~

딱히 생각 나는 말이 없을 때 : 엄마 딸(아들)로 와줘서 고마워~ 오늘 하루 건강하게 살아줘서 고마워~

아이들의 절대적 존재 가치를 최고로 표현해주는 말 : 00이가 엄마 아들이라 너무 감사해~ 00이가 이렇게 혜성같이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

20초 허그와 함께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을 기억합시다! 아침 저녁으로 해주면 좋습니다. 시간도 별로 들지 않고, 돈도 안 드는 이 의식이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발달 그리고 자존감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그 효과를 보면 정말 최고의 요법일겁니다.

얼마 전 <세바시> 강연에서 지나영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지나영교수님이 난임이라 치료를 받으며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 "엄마 내가 아이를 낳아서 키웠다면 잘 키울 수 있었을텐데..."⁣ ⁣ 그러자 교수님의 어머니가⁣ ⁣ "아이고, 나영아. 자식은 잘 키울라고 낳는게 아니다. 자식 니 맘대로 안 된다."⁣ ⁣ "그래도 자식은 잘 키울라고 낳는거 아니가? 뭐할라고 낳는데?"⁣ ⁣ 그러자 어머니가 대답합니다.⁣ ⁣

"자식은 사랑할라고 낳는거다."⁣ ⁣ 

오늘도 우리 자녀들 꼬옥 안아주며 사랑해줍시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나고 가치 있는 누군가의 아들 딸이란 것을 잊지 말게요^^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지나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