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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이 좋으냐 나쁘냐는 처음 마주하고 '15초'안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첫 인상이 무조건 좋기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후의 관계에 따라 인상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첫인상과 이후의 관계로 변화되는 방향을 두고 두 가지 방법을 알아보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해보면 좋을지 공유해드리겠습니다.

#1. 감점법

다정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막상 알고 보니 사실은 상대방을 깔보는 경향이 다분한 사람이었다든지, 멋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렇게 멋진 사람이 아니었다든지 첫인상이 이후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는 많습니다. 좋았던 첫인상에 비해 생각보다 좋지 않다 평가 되는 이 방법이 '감점법'입니다. 처음부터 너무도 만족한 상태, 최대한 이상적인 상태로 설정 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첫사랑과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거나 첫눈에 반한 상대와는 헤어질 확률이 높다는 속설도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첫인상이란 무릇 좋아야 한다고만 생각했었는데요. 무조건 좋기만 해서도 안 될 것 같습니다. 

#2. 가점법

'가점법'은 감점법과는 반대입니다. 무서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실 상당히 다정한 사람이었다든지, 평범한 줄 알았는데 비범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든지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무서운 첫인상이 먼저 오고, 막상 지내다 보니 '다정하다'가 뒤에 옵니다. 평범한 첫인상이 먼저 오고, 알고보니 '능력있다'가 뒤에 옵니다. 볼매를 말하는 걸까요? 첫인상을 무조건 안 좋게 시작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당신의 최대치를 보여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최대치를 보여주고 나면 이후로는 계속 감점이 되기 시작할테니까요. 하지만 가점법처럼, 처음에는 조금은 헐렁한 모습일지라도 막상 지내다 보면 장점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 관계는 오래 갈 수 있겠지요.

#3. 비즈니스 현장에서 적용해보면?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상대방을 만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①자신의 인상에 대해 먼저 좋은 이야기를 외부에 흘려 그 소문이 상대에게 도달하게 합니다. 상대방이 좋은 정보를 접한 채 당신에게 접근했을 때, ②상대방에게 당신의 첫인상을 일부러 조금 나쁘게 심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상대방이 두 정보 사이에서 혼란을 느낄 때, ③처음의 좋은 정보에 힘을 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①다정한 사람이라 정보를 흘려놓고, ②실제로 만났을 때는 조금 무서워 보이는 인상이라거나 딱딱한 인상을 심어주는 겁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도대체 어느 쪽이 진짜야?' 하면서 혼란스러워할 것입니다. 상대방이 혼란스러워할 것 같을 때, 바로 그 때를 놓치지 않고, ③곧바로 다정하게 웃어줍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안심하며 '역시 다정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상황은 종료입니다. 상대방에게 당신이 '다정한 사람'으로 각인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조작하여 당신의 인상을 좋게 하는 방법으로, 고도의 심리 기술입니다. 익숙해진다면 다양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니, 연습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