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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었습니다. 이미 전부터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려가 많이 있었던 터라, 천일염 사재기가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소금은 바다 환경과 깊이 관련되어 있고, 오염수뿐만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 요오드 과잉 등의 문제도 있으니,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제는 소금도 잘 골라 먹어야 합니다. 그럼 어떤 소금이 좋을까요?
소금의 라벨 - 식품 유형 / 원재료 확인하기
식품 유형 | 해당 소금 종류 |
천일염 | 바닷물을 말려 천연 미네랄이 들어 있는 굵은 소금 [염도 84%] |
정제염 | 바닷물을 전기로 분해 시키는 소금 [염도 99%] - ex) 한주소금 |
재제소금 | 불순물을 제거하고 다시 가열해서 만든 꽃소금 [염도 88~90%] |
태움.용융소금 | 천일염을 고온에서 볶거나 구워낸 구운소금, 죽염 등 [염도 99%] |
가공소금 | msg를 첨가한 맛소금, 함초를 갈아 만든 함초 소금 등 |
기타 소금 | 소금 바위에서 만들어진 '암염' - ex) 히말라야 솔트, 레드몬드 리얼 솔트 |
소금의 종류는 위의 표와 같이 다양합니다. 바닷물을 말려 천연 미네랄이 들어있는 굵은소금을 천일염이라고 하는데, 따로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불순물도 10% 정도 들어 있다 보니 2~3년 정도 간수가 빠진 것이 좋습니다.
바닷물을 자연적으로 말리지 않고 전기로 분해시켜 불순물과 중금속을 제거하여 만든 것을 정제염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주소금을 정제염이라고 합니다. 염도가 99%로 입자가 가늘지만, 미네랄은 없습니다.
재제소금은 천일염 등 소금을 깨끗한 물에 녹여 불순물을 제거한 뒤 다시 가열해서 만든 꽃소금을 말합니다. 이때 소금의 결정 모양이 눈꽃 모양이라 하여 꽃소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재제소금의 경우에는 국내산 천일염뿐만 아니라 외국산 천일염이나 정제염으로도 만들기 때문에, 식품 유형에서 원재료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태움.용융소금은 천일염을 고온에서 볶거나 구워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염도를 높인 구운 소금이나 죽염을 말합니다. 보통 400도 이상은 구운 소금, 이하는 볶은 소금이라고 하는데, 고열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간수가 제거되고 맛이 부드러워집니다. 특히 죽염은 1700도의 고온에서 구워 불순물을 제거하고 미네랄 흡수를 높여줍니다.
가공소금은 말 그대로 가공한 소금으로 msg를 첨가한 맛소금이 대표적입니다. 건강에 좋은 소금은 아니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함초를 갈아 만든 함초 소금은 칼슘, 마그네슘, 미네랄,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요오드 함량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바다가 아닌 땅이나 광산에서 얻는 소금도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암염입니다. 오래전에는 바다였지만 이제는 육지가 된 지역에서 주로 소금 바위가 생기는데, 이 소금 바위를 물에 넣어 녹인 후 정제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암염 중에서 히말라야 핑크 솔트는 소금 안에 철 성분이 들어 있어서 핑크색을 띠며, 미네랄과 감칠맛이 풍부해서 인기가 많습니다. 암염은 해수 오염의 위험이나 요오드 함유량에 있어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정제염이 더 나을 수 있다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이 정제염보다 좋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예전에는 그 말이 맞지만, 바다 환경 문제(방사능 오염수, 미세 플라스틱 등)로 인해, 이제는 정제염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천일염은 바다로부터 와서 수분만 증발시켜서 얻어내는 소금입니다.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면 오염된 자연으로부터 오는 천일염은 더 이상 안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2014년에는 국내산 갯벌 천일염과 외국산 소금의 미네랄, 중금속 함량을 평가하는 연구가 있었는데요. 당시 천일염을 생산해 내는 과정에서 염전의 PVC 비닐 장판의 유해물질이 소금에 녹아든다는 우려가 많았을 때였습니다.
정말로 PVC 장판의 유해 성분 때문인지, 바닷물의 유해 성분이 유입된 것인지 확인하고자 국내산 갯벌 천일염 15종과 외국산 천일염, 재제염, 해수염까지 총 38종의 오염도와 중금속 정도를 측정했었는데요. 다행히도 국내산은 5종에서만 극소량의 PVC 유해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 외국산 해수염 5종에서 국내산 수치를 초과하는 PVC 유해 물질 성분이 검출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바다의 오염 물질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2023년 8월 24일부터 방류하기 시작했으니, 순수하게 바다에서 얻어지는 소금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환경오염은 쉽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천일염보다 이제는 정제염이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은 요오드 함량이 낮은 소금이 좋다
미역 같은 해조류를 즐겨 섭취하는 나라는 아마 한국과 일본 정도일 겁니다. 해조류에 들어있는 요오드 성분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과잉 섭취도 문제가 되는데요. 주로 갑상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요오드 섭취가 적은 유럽이나 미국은 정제소금을 만들 때 요오드를 첨가한 소금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인의 경우에는 평상시에도 요오드 섭취가 많기 때문에 소금에서만큼은 함량이 적은 것을 택하는 것이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요오드 1일 섭취량은 375.4 ㎍로, WHO 권장량인 150 ㎍의 2배가 넘습니다. 바다에서 온 소금에도 요오드는 들어 있는데요. 해조류만이 아니라, 이 소금을 이용해서 절인 채소에도 요오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평상시 해조류나 절임 채소류를 자주 드시는 분이시거나, 갑상선 질환에 취약한 여성의 경우에는 소금 속 요오드 함량도 생각해야 합니다.
요오드는 바다에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요오드 함량이 적은 암염이나 정제염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구운 소금이나 꽃소금에는 요오드 함량이 표기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소금 속 요오드 함량을 조절할 수 없다면, 해조류 섭취를 줄이는 방향으로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맺음말
건강을 위해서는 자연에서 오는 식재료를 먹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많은데요. 요즘의 자연은 대개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물을 사 먹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시기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사 먹거나 정수기로 물을 걸러 먹습니다. 그만큼 환경이 오염되어가고 있다는 증거겠죠.
지금껏 인류가 사용해오고 있는 연료, 전기 등을 줄일 수 없는 한 환경오염은 날로 더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연에서 온 순수한 식재료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제염의 경우에도 고화 방지제가 들어 있긴 합니다. 그러니 오염이나 첨가물 걱정 없이 천연 미네랄을 섭취하고 싶으신 분들은 히말라야 핑크 솔트나 레드몬드 리얼 솔트 같은 암염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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